베르나르 베르베르, 『심판』
베르나르 베르베르, 『심판』 모임일: 2021.1.11 발제자: 류재원 # 삶과 죽음 가브리엘 (꿈꾸는 듯한 표정이 되어) 1922년에서 1957년까지⋯⋯. 삶이란 건 나란히 놓인 숫자 두 개로 요약되는 게 아닐까요. 입구와 출구. 그 사이를 우리가 채우는 거죠. 태어나서, 울고, 먹고, 싸고, 움직이고, 자고, 사랑을 나누고, 싸우고, 얘기하고, 듣고, 걷고, 앉고, 눕고, 그러다 ⋯⋯ 죽는 거예요. 각자 자신이 특별하고 유일무이하다고 믿지만 실은 누구나 정확히 똑같죠. 카롤린 그렇게 말하니까 별 매력이 없네요. 하지만 존재마다 고유한 서정성을 부여해주는 미세한 결의 차이는 존재하죠. 케이스별로 심사숙고해야 하는 이유예요. J) 아버지의 추천으로 책을 읽게됨/ 하려는 말이 너무 직접적이고, 토론할 거리..